ERSATZ - Who We Are

회사이름이 왜 에르사츠인가요? 무슨뜻이죠?

2020년 말은 가상공간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가치가 극대화되던 시기였습니다.
1.
공유성 : 5G 인터넷 등의 인프라 발전 → 고용량 공간 데이터의 취급이 용이해짐
2.
몰입감 :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의 성능 향상과 보급률의 상승
3.
시기성 : COVID-19 → 다수의 현실공간 이벤트가 가상공간으로 대체됨
4.
재화성 : 가상화폐, NFT 개념이 퍼지면서 가상의 재화도 현물과 같은 재화 가치를 획득
에르사츠는 서울대 기술경영정책대학원에서 스타트업의 생태를 연구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창업 인턴 중이던 최재원 CEO와, 일본에서 가상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건축 실무경험을 쌓은 민경석 CTO가 2021년 1월 8일에 설립한 가상공간 스타트업입니다.
ERSATZ는 독일어로 대체물, 대용품이라는 뜻으로, 가상공간의 가치가 현실공간이 동등,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믿음을 담아 사명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상공간이 현실공간의 대체품이 된다구요?

가상공간이라는 개념과 기술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일반적인 건축/공간디자이너의 시점에서 3ds Max, Rhino, Sketchup등의 3D CAD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공간 속에 건물을 만들어보고 형태를 시뮬레이션 하는 일은 2000년대부터 행해져 왔습니다. 자하 하디드 사무소와 Rhino, 프랑크 게리와 CATIA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때에는 디지털 정보로 이루어진 가상공간에서 컴퓨터 제어를 통해 유선형의 디자인을 뽑아내고, 알고리즘 논리계산을 통해 복잡한 형태를 디자인하는 컴퓨테이셔널 디자인과 알고리드믹 디자인이 유행했는데, 이는 정보로 이루어진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한 결과물을 현실의 형태에 반영하여 실제로 짓는 것이 최종 목표인, 가상공간이 현실공간을 보조하는 수단이었던 시기였습니다.
2010년대에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라는 개념이 유행했습니다. 가상공간에 건축물의 형태 정보 이상의, 구조 / 재료 / 설비 / 디테일 / 환경 등 현실 공간의 정보를 더욱 추가하는 것을 통해 건설과정과 건설 후 건물 운용의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상공간에 있는 건물과 현실공간에 지어진 건물이 마치 쌍둥이처럼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스마트 시티의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동기화시켜, 형태 이상의 의미에서 현실공간을 효율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20년에 들어서는 게임엔진을 활용하여 건물과 공간을 다루는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임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그래픽에 반영하는 리얼타임 렌더링을 사용하고, 건축계에서는 미리 시간을 들여 특정 앵글에서 이미지나 동영상을 추출하는 프리 렌더링(Pre-Rendering)을 사용해왔습니다. 과거에는 프리렌더링과 리얼타임 렌더링의 그래픽 품질 차이가 현저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통해 그 괴리감이 줄어들자, 건축계에서도 인터랙티브성이 높고 고퀄리티의 그래픽으로 디자인 할 수 있는 게임엔진을 활용하기 시작한것입니다.
동시에, 팬더믹을 겪으면서 현실공간에 제약사항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전시, 공연, 사무업무 등을 게임엔진을 통한 가상공간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실공간의 가치가 가상공간으로 옮겨가는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한것입니다.
가상공간은 현실공간을 보조하던 시기를 지나, 현실공간의 정보를 흡수하고, 나아가 현실세계를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르사츠는 이러한 모멘텀을 회사명에 함축하고 있으며, 가상공간을 다루는 전문집단이 되고자 합니다.